한국선 개인도 채굴 가능한 이더리움인기

 

 

 

국내에서 이뤄지는 채굴은 대부분 시가총액 2(357억 달러)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이다. 중국 대형 업체가 장악한 비트코인과 달리 개인 컴퓨터로도 채굴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인기다.

 

그래픽카드(GPU) 여러 개를 연결, 조립해 채굴기를 만들 수 있다. 과거엔 GPU 4, 혹은 6개만 있어도 상당량의 이더리움을 채굴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GPU8개까지 늘려야 채굴량을 유지할 수 있다.

 

 

 

 

개인 채굴이 가능하지만 전기료가 워낙 많이 나오고, 소음이 심한 데다 일반인들은 컴퓨터 관련 지식도 없어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문 업체에 위탁해 채굴기를 돌린다. 예를 들어 400만원을 입금하면 채굴업체가 GPU를 사서 조립운영해 이더리움을 채굴한 뒤, 매일 일정 비율(37, 혹은 46)로 나눠 위탁자 계좌에 이더리움을 꽂아주는 방식이다.

이더리움 채굴이 인기를 끌면서 다단계 방식으로 영업하는 업체도 우후죽순 등장했다. 가상화폐 다단계와는 달리 채굴기 다단계는 채굴기라는 실물이 있기 때문에 유사수신 행위에는 저촉되지 않는다.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 씨는 다단계 방식의 채굴기 영업이 불법은 아니지만 사기로 흐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이더리움 채굴기에 투자할 때 유의할 점에 관해 물었다.

 

질의 :이더리움을 채굴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되나.

응답 :

“GPU를 사서 조립, 채굴기를 만들어 집에서 돌릴 수도 있다. 그런데 전기료나 소음 문제, 고장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 등의 이유로 일반인들은 쉽지 않다. 위탁업체에 맡기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다.”

 

질의 :위탁업체는 어떻게 고르나.

응답 :

여러 업체를 만나보고 나름의 기준을 세웠다. 10개 체크리스트가 있다. 채굴기 가격, 8월 현재 대당 500~600만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8WAY(GPU8개 들어갔다는 의미) 기준이다. 최소 투자 규모. 업체마다 최소 계약 대수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다. 어떤 업체는 1대만 투자해도 되지만, 다른 곳은 3, 10대 등으로 정해놨다. GPU. 몇 개를 쓰느냐다. 7월 이전까지는 6WAY(6)가 주로 사용됐지만 8월 이후부터는 8WAY가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8WAY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해쉬파워. 8WAY 기준으로 185~230MH 정도는 돼야 한다.

월 채굴량. 채굴기 1대당 매달 얼마나 채굴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8월 현재 GPU 방식의 8WAY 이더리움 채굴기의 경우 대체로 1.XX개 정도 나온다. 배분율. 채굴기 회사와 고객이 28, 37, 또는 46 등으로 채굴한 이더리움을 나눠 갖는 비율을 봐야 한다. 채굴해서 100% 주는 곳도 있다. 다만 이런 곳은 별도의 관리비가 있다. 배분량. 위의 것들을 종합했을 때 결국 나에게 매달 몇 개의 이더리움이 떨어지느냐를 따져야 한다. 100만원당 월 채굴량. 배분량을 내 채굴기 가격으로 나누면 된다. 이게 결국 채굴기의 채산성이다. 계약기간. 위탁 채굴의 계약 기간이 얼마인지, 계약이 끝난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따져야 한다. 설치 가능일.

최근 GPU 급 문제로 주문 후 설치 가능일이 상당히 지체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4~8주 걸린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질의 :더 중요한 게 무엇인가?

응답 :

채굴업체의 신뢰성이다. 아무리 채굴기가 싸고 채굴량을 많이 줘도 안전성지속성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늘 불안하고 조마조마할지 모른다. 어떤 경우는 회사가 베일에 싸여 있고, 어떤 경우는 채굴량도 불투명하고, 어떤 경우는 어느 날 갑자기 회사가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안고 있는 경우도 많다. 또 국내 업체의 경우는 대부분 시설이 영세하고, 폭우화재도난 등에 취약한 부분이 많다.”

 

질의 :믿을 만한 업체인지는 어떻게 아나.

응답 :

사실 그게 어렵다. 내가 아는 채굴업체만 100개가 넘는다. 내 경우에는 채굴업체를 선정할 때 매달 (이더리움) 몇 개를 주느냐보다 직

접 사장을 만나 술도 마시고 하면서 인생 가치관을 듣고 믿을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대표이사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좋다는 말만 듣고 덜컥 투자하지 말고 최소한 대표이사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투자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

질의 :채굴기 다단계 업체도 많다. 이런 데 투자해도 되나.

응답 :

가상화폐로 다단계를 하는 업체들은 불법 소지가 크다. 코인은 실체가 없어, 이걸 다단계로 모집하는 건 명백한 불법(유사수신 혐의) 행위다. 그런데 채굴기는 실물이 있다. 때문에 다단계로 판다고 해서 불법이다 아니다를 말하기 어렵다. 불법일 수도 있다는 거지. 아직까지 국내에서 채굴기 업체가 투자자 돈을 떼먹고 도망간 사례는 없다. 그러나 그런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금이야 이더리움 가격이 많이 올라 괜찮지만 이더리움 가격이 떨어지면 채굴기 업체도 적자가 난다. 그럼 당연히 사기의 유혹을 느끼는 거고. 그래서 채굴업체, 대표이사의 신뢰성을 가장 따지는 거다.”

 

질의 :채굴보다 거래가 낫지 않나. 채굴기를 사느니 지금 당장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을 사는 게 낫지 않느냐는 질문이다.

응답 :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워낙 가격 급등락이 심하다. 가격이 하루에도 몇십 %씩 움직이는데, 24시간, 365일 열리는 시장에서 원칙을 가지고 매매하기란 쉽지 않다. 채굴기는 처음에 사 두면 매달 약 2년간 일정량의 이더리움이 나온다. 아주 보수적으로 봐도 지금 400만원을 채굴기에 투자하면 2년 뒤엔 600만원이 나온다(이더리움 가격의 큰 변화가 없고 채굴량도 크게 줄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다. 가격은 변동이 심하고, 채굴량도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위험이 있다).

이더리움의 장기 상승을 믿는다면 잔파도를 견디고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채굴기 투자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채굴기 80대를 돌리고 있다. 처음 5000만원 투자했는데 이미 원금은 회수하고 지금은 수익으로만 투자하고 있다. 그러니 (이더리움) 가격이 떨어져도 올라도 마음이 편하다. 돈 벌 수 있다고 절대 돈 빌려서 하지 마라. 하루 종일 가격만 쳐다보느라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다.”

 

[출처] 중앙일보 - http://news.joins.com/article/21898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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