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인경, LPGA 통산 5승



김인경 선수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기부천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김인경(29·한화) 이름 앞에 붙는 또다른 별칭이죠. 그런 그녀가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을 후원하는 숍라이트가 개최한 골프대회에서 우승해 그 의미는 더 각별했습니다.


7/4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177야드)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엘피지에이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 김인경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 미국 투어 통산 5승째입니다. 지난해 10월 레인우드 엘피지에이 클래식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인경은 “대회를 개최한 숍라이트가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에 나오면 스페셜올림픽 선수들과 함께 워밍업도 하고 퍼트 연습도 하면서 내가 기운을 얻는다. 그들로부터 응원 문자도 받는데 내가 스페셜올림픽 자원봉사자들만큼 많이 도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스페셜올림픽의 일부라는 점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가 열린 뉴저지주는 2014년 미국내 스페셜올림픽 경기가 개최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김인경은 발달장애인이 출전하는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를 2012년부터 맡았고, 2010년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상금 22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김인경은 지난해 10월 중순 국내에서 열린 케이이비(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이후 계단에서 구르는 부상을 당해 한동안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라운드 뒤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런 부상 사실을 알린 뒤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기 때문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부상 때문에 그는 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5개 대회에 나오지 않았고, 올 시즌 개막 후에도 5번째 대회인 제이티비씨(jtbc) 파운더스컵에 처음 출전했습니다. 이어 4월말 텍사스 슛아웃 이후 5월 한달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복귀해 기어코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골프선수로서뿐 아니라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기부천사로도 불리는 김인경,  정말 장하고 자랑스러운 대한의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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