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 지내는법, 정확히 아세요!

 

2017 정유년 설날이 다가왔네요.

집집마다 설날 차례 준비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쁘시죠?

음력 매월 초하룻 날에 지내는 제사를 차례라고 부릅니다.

원래 제사는 조상이 사망한 날에 돌아가신 이를 추모하는 기제(忌祭)를 말하며

이 외에도 1년에 4번 고조 이하의 조상을 함께 모시는 사시제(四時祭, 또는 시제), 


 


조상을 모신 묘소에 직접 가서 지내는 묘제 등이 있습니다.



 

차례는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조상에게 올리는 제례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조상을 숭배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차례는 예전에는 매달 초하루와 보름, 그리고 명절에 지냈는데 지금은 대개 설, 추석 등의 명절날에만 지냅니다

예전에는 새벽이나 아침 일찍 지냈는데, 지금은 먼 곳에서 모여야 하므로 늦게 지내는 편입니다.


 




 


차례는 돌아가신 조상 가운데 자신으로부터 4(고조)까지 해당되며, 5대 이상은 시제의 대상이 됩니다.

차례는 종법의 원리에 따라 장자와 장손이 제주가 됩니다

그러나 차차, 차손일 경우 그 집안의 가장이 제주가 됩니다.

차례는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사당이 있을 때는 사당에서 지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개 대청이나 큰방에서 지냅니다

그러나 가옥의 구조나 지방 그리고 가문에 따라 다릅니다.

 

차례 용품

고조까지 4대 봉사를 할 경우 신위를 모시는 교의, 제상, 제기 등은 4벌을 준비해야 하고 

병풍, 향안, 향로, 향합, 소탁, 자리 등은 한 벌만 있어도 됩니다

원칙은 4대를 동시에 지낼 경우 교의와 제상 4벌이 필요한데 

준비하기 어려우면 윗대 조상부터 차례로 여러 번 지내거나 큰상 하나에 구분하여 차리면 됩니다.

 


차례상 차리는 법

상차림의 기본은 기제와 같으나 몇 가지 다른 점만을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은 고기와 생선 및 닭을 따로 담지 않고 한 접시에 담아 미리 올린다.

2. 밥과 국의 위치에 설에는 떡국을 놓으며 추석에는 송편을 놓거나 떡의 위치에 송편을 올리기도 한다.

 


과거에는 지역 및 지방에 따라 4열 또는 5열로 진열하였으나, 현대에는 일반적으로 5열로 진열합니다.

1 : (), (), 술잔, 시접을 신위 수대로 올리며, 차례 때는 떡국이나 송편을 함께 올린다. 숟가락젓가락(시접)은 중앙에 놓고, 이를 중심으로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에 놓는다(산 사람과 반대). 시위는 남자 조상을 서쪽, 여자 조상은 동쪽에 놓는다.

2열 (어동육서(魚東肉西), 두동미서(頭東尾西)) : 전과 적을 놓되, 제사자의 입장에서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으로 놓는다. 예를 들어 왼쪽부터 육전, 육적, 소적(두부), 어적, 어전 등의 순으로 놓는다.

3 : 탕류를 놓는다.

4열 (좌포우혜(左脯右醯)) : 왼쪽 끝에 포, 오른쪽 끝에 식혜를 놓고, 중앙에는 나물 등을 놓는다.

5 (조율이시(棗栗梨枾), 홍동백서(紅東白西)) : 왼쪽부터 대추(), (), (), () 순으로 놓고,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설날 제사상 차림시 주의할 점

1.·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

2. 고춧가루와 마늘양념을 하지 않는다.

3.· 붉은 팥은 안쓰고 흰고물로 쓴다.


 




 

차례 절차

차례를 지내려면 3일 전부터 목욕재계하여 심신을 청결히 하여야 하고, 차례 당일 아침에는 사당과 제청을 깨끗이 청소하여야 한다. 그러고 나서 집안의 안주인을 중심으로 탕, , 부침 등의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남자들은 축문, 지방, 꼬치, 제기 등 차례에 필요한 기구들을 준비하는가 하면 고기, 과일 등 차례음식을 장만한다. 차례를 지내는 시간이 되면 제상과 병풍 등 집기를 준비한다. 차례는 기제사와 달리 축문을 읽지 않고 잔을 한번만 올린다. 이에 반해 기제사는 술을 세 번 올리고, 축문을 읽는 것이 다르다.

 

1. 진설(陳設)

차례상에 음식을 차린다는 의미로 술잔, 수저, 실과 등 식지 않는 음식을 차린다. 차례는 기제사로 모시는 4대의 조상 모두를 한 자리에 모시고 지내는 제례이므로 대수별로 별도의 상에 따로따로 차려야 한다. 그러나 차례상이 부족할 경우 한 상에 차리되 각기 구분하여야 한다.

2. 출주(出主)

사당이 있는 집에서는 사당에서 차례를 지내기 때문에 이 절차가 필요 없다. 그러나 지방으로 모실 경우에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의 지방을 모두 작성하여 모신다.

3. 강신(降神)

제사를 지내는 장소로 조상님의 신이 차례를 지내는 장소로 오시라는 의미이다. 주인이 향상 앞에 나아가 향을 피우고 집사자가 따라주는 술을 세 번으로 나누어 모시기에 붓고 두 번 절한다.

4. 참신(參神)

신위에게 인사를 드리는 절차이다. 이때 신주를 모시고 차례를 지낼 경우에는 강신을 하기 전에 신주를 모시고 나서 바로 참신을 하고, 지방으로 모실 경우에는 강신을 하고 참신을 한다. 제주 이하 참석한 모든 가족이 절을 하는데, 음양의 원리에 따라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한다.

5. 진찬(進饌)

진설에서 차리지 않은 나머지 차례음식으로서 식어서는 안 될 음식을 차린다.

6. 헌작(獻酌)

제주가 신위에 잔을 올리는 절차이다. 4대의 조상을 모시는 제례이므로 각 신위에 따로 잔을 올려야 한다.

7. 계반삽시(啓飯揷匙)

메(밥)의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적이나 편에 올려놓는 절차로 삽시정저(揷匙正著)라고도 한다. 추석 때에는 젓가락을 송편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8. 합문(闔門)

조상님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참사자들은 제청 밖으로 나가고 문을 닫거나, 제상 앞에 병풍을 가린 후 모두 엎드린다.

9. 계문(啓門)

4~5분 후 연장자가 기침을 세 번 하면, 전원이 제청 안으로 들어오거나, 병풍을 걷고 일어선다.

10. 철시복반(撤匙復飯)

수저를 거두고, 메의 뚜껑을 덮는 절차로 추석 차례에서는 젓가락을 내린다.

11. 사신(辭神)

참사자들이 절을 하여 모셔왔던 신을 보내드리는 절차이다. 이때도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한다.

12. 납주(納主)

신주를 원래의 자리인 사당 감실에 모신다. 지방을 모셨을 경우 지방을 향로 위에 놓고 태운다.

13. 철상(撤床)

진설한 차례음식을 거두어 내리고 차례상 등의 기물을 정리한다.

14. 음복(飮福)

주인과 참사자들이 음복주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덕을 기린다.


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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