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깨비 방망이

가상화폐 ... 종류와 용도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700 종류의 가상화폐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것은 얼마 안되며, 아래 열거한 것들이 대표적인 가상화폐라고 할 수있습니다. 이들의 정체와 용도를 알아보겠습니다.

1. 비트코인 (Bitcoin)

가상화폐계의 1인자는 두말할 것 없이 비트코인입니다. 2009년 첫선을 보인 후 11월 25일 기준 전체 시가총액이 118억달러(약 14조원)에 달합니다.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의 90%를 차지하는 만큼, 외환시장에서의 달러처럼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합니다. 아직까지 비트코인 외의 신종 가상화폐들은 시장에서 거래량이 많지 않은 만큼 다른 가상화폐를 비트코인으로 환전해 거래하는 식입니다. 하루 평균 약 3조원어치가 거래되며, 특히 해외 송금 용도로 많이 활용됩니다.

2. 이더리움 (Ethereum)

시총 2위(약 9523억원)는 ‘이더리움’입니다. 2016년 개발된 최신형 가상화폐이며, 현재 개당 3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성에 주목해 만들어졌습니다. 어떤 ‘계약’ 내용을 블록체인 안에 새겨 넣고 위·변조가 불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콘트랙트’ (Smart Contract)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계약 이행 조건이 충족되면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 이행되는 것으로 특히 보험사들이 주목하고 있답니다. 또 이더리움은 화폐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플랫폼으로, 그 시스템 내에서 새 화폐(토큰)나 다른 서비스를 만들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3. 리플 (Ripple)

시총 3위(약 2944억원)인 리플은 해외 송금에 특화된 화폐입니다. 리플은 환전할 때 자체적으로 최적의 환율을 찾아줍니다. 예를 들어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 원달러 환율을 바로 적용하지 않고 최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알고리즘을 거치는 식입니다. 원화를 엔화로 바꾸고, 엔화를 달러로 바꾸는 것이 가치 면에서 유리하다면 그렇게 환전하고 송금 거래가 이뤄집니다.

이외에도 각각 시총 4위, 5위로 랭크된 ‘라이트코인’(Litecoin)과 ‘모네로’(Monero)는 화폐 기능에 초점을 맞춰 비트코인을 업그레이드시킨 결과물입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이 나온 직후에 만들어져 비트코인의 ‘아류작’으로 불리며, 가상화폐 거래에 필요한 인증 속도를 비트코인에 비해 좀 더 빠르게 만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베팅에 최적화된 화폐 어거(시총 8위)나 시총 12위 스팀(Steem)도 눈길을 끕니다. 스팀은 자체적으로 만든 SNS 사이트(스팀잇)에서 게시물을 올리고 거기서 받은 '좋아요' 개수가 바로 스팀으로 적립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