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깨비 방망이

귀농생각시 반드시 염려해야할 사항입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다른 이견도 있을수 있으나 제 개인적인 소견임을 밝혀 둡니다.

1. 포장도로에 접해야 한다 :

포장되어 있지 않은 도로로 한참 달려간다면 겨울에 눈쌓이면 아예 오도가도 못하게 됩니다. 읍내 나갔다가 눈이 많이 오면 집에 못들어가게 되는거죠.

2. 전기연결이 쉬워야 한다 :

땅까지 전신주가 없고 200 미터 이내에도 전신주가 없으면 어마어마한 돈을 내야 전기가 들어옵니다.

3. 인터넷연결이 쉬워야 한다 :

KT 나 SK 나 LG 등의 광케이블 인터넷이 100 미터 이내에 없으면 인터넷 연결하는데에도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갑니다.

포켓파이 쓰면 된다. 어림도 없습니다. 기가인터넷 쓰시다가 그런 상황에 부딪히면 몸에 사리가 생기고 득도를 하게 되어 열반에 들게 됩니다. 그리고 광인터넷 안들어오는 지역은 대부분 포켓파이 같은 LTE 인터넷도 매우 느리거나 잘 안터집니다.

4. 가로등이 있어야 한다 :

비포장이면 아예 말할것도 없지만 포장인데 주변에 가로등이 하나도 없으면

야간에 멧돼지나 곰이 들어와도 전혀 보이지 않으니 참으로 무섭습니다.

범죄가능한 차량이 와도 번호판이 하나도 안보이니 차량이 들어오면 여간 신경이 많이 쓰이지 않습니다.

근처 숲에 청솔모 한마리만 나타나도 소리가 요란한테 멧돼지 나타나면 정신없습니다.

5. 상수도 :

대부분 상수도 까지 연결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주거를 하려면 상수도 계량기가 인접대지 지상이나

바로앞 도로에 있어야 합니다. 없으면 여기에서 또 돈천만원 우습게 잡아먹을수도 있습니다.

지하수 찾아야 하고 지하수개발해야 하고... 지하수는 아예 안나오는 자리도 수두룩 합니다.

6. 하수도 :

하수도가 아예 없고 구거도 없고. 도대체 어디에 배출을 하실겁니까? 참고로 배출할곳이 없으면 건축허가 안나옵니다.

하수도가 아예 없는 곳에 하수도 만들려면 그 토목비용은 ? 집팔아도 안되는 경우 많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그 비용은 엄청나게 나옵니다.

풍광 하나 좋다고 거기다 집짓고 살겠다. 어린애 같은 소리입니다.

통장에 수십억 여유자금 있으시다면 뭐 돈으로 다 밀어 붙이면 되겠지만,

그렇게 통장에 수십억 있으신분들중에 귀농하겠다고 하시는분 단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가진돈에 비례하여 도심에서 생활시 협소한 생활공간보다

더 넓은 공간을 소유하고 사용하여 자연과 접하면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등등등

대충 그런 상황이지요

결론 : 귀농해서 효율적으로 여유있고 재밌는 삶을 누리시려면, 땅 바로 옆에, 상하수도,전기,전화,인터넷 다 들어온 곳을 계약해서 구입하십시오. 없는곳으로 가시면 그 비용이 대략 최소 2000-4000 까지도 더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결국 귀농시 대지를 구입해서 가셔야 큰일 안치르고 집짓고 사실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다 지어진 집으로 지어진지 2-3 년 지난 집에 인터넷 들어오는지, 상수도 콸콸 잘 나오는지, 냉난방 잘 되는지. 확인후 구입하시는게 쌩고생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솔직히 새집은 어떤 하자가 발생할지 또 알수가 없습니다. 물론 양심적으로 아주 잘 친환경적으로 지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집을 짓는 다는 것 자체가 신경 너무 많이 써서 늙어 가는 과정입니다. 직영으로 짓는다... 돈은 좀 아낄지 몰라도 목숨이 단축되는 일입니다.

양심적인 전문가 잘 찾아서 아예 턴키로 맡겨버리시는게 그나마 수명을 덜 단축시키는 일입니다.

그리고 팁 : 귀농을 생각중이시면 적당한 시골집에 전세로 한 1년 살아 보신후 결정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무턱대고 허허벌판에 쪼가리땅 구입하시고 집지으시는 분들... 솔직히 그분들이 집지으시는 과정에 행복해하실지

더 폭삭 늙으실지... 결론은 항상 후자였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분들이 집짓는 과정이나 자재나 시공방법을 제대로 알턱이 없고

가격이 적당한지 공기가 맞는지는 더 알턱이 없습니다.

그러니, 모를땐 잘 지어진 집.

건축전문가나 풍수전문가를 대동하시고 구경하신후

평점이 높을때에 구입하시는게 제일 낫습니다.

.... 그냥 긁적대고 갑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하루 되셔요~

[출처] 네이버 카페 (지성아빠의 나눔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