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광풍가상화폐의 진정한 적은 내부에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7800달러(855만원)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에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16(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78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7236 달러)에 비해 8.97%나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눈에 보이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의미 또한 막연하고 추상적이다.

비트코인은 일종의 가상화폐다. 2008년에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 사용자가 인터넷상에 처음 논문으로 발표한데 이어 2009년 세상에 내놓은 P2P방식(개인과 개인)의 디지털 화폐다.

 

돈을 관리하는 중앙 기관이 없는 비트코인은 블록체인(blockchain)이라는 혁신적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한다.

블록체인은 대표적인 온라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에 적용되어 있다. 비트코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며,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여러 컴퓨터가 10분에 한 번씩 이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막는다.

 

비트코인은 채굴 작업을 통해 얻어야 하는데, 채굴이란 컴퓨터를 이용해 사람의 힘으로 풀 수 없는 복잡한 수학 연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채굴이 무한정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비트코인은 등장할 때부터 채굴 가능한 양이 2140년까지 2100만 비트코인(BTC)로 설정돼 있다. 4년 주기로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갈수록 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은 각국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제, 국경의 제한 없이 전 세계에서 24시간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화폐로서의 본원적 역할보다는 시세 차이로 인한 이익이 커 투자상품으로 간주된다. 비트코인은 거래 추적이 어려워 암시장의 결제 수단과 자금세탁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미국의 억만장자 팀 드레이퍼는 최근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를 완전히 대체할 것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국의 법정화폐를 고수하기 위해 각 나라 정부에서 내 놓을 정책이나 규제보다도 더욱 암호화폐의 성장을 가로 막을 수 있는 것은 암호화폐 내부의 분열과 혼란이라는 지적도 있다.

 

비트코인은 거래량이 늘어나자 현재의 1MB인 블록의 크기로는 거래가 체결되는 시간이 길어지자 비트코인을 주도하는 커뮤니티 사람들이 모여 해결책을 강구하고자 태스크포스(task force)팀을 만들었지만 이해관계에 따라 하드포크(hard Fork)와 소프트포크(Soft Fork)를 주장하는 파벌로 나누어지고 대립이 심화되는 상태에 이르렀다. 소프트포크는 특정 화폐를 관리하는 기존의 블록체인의 룰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며 하드포크는 기존의 룰을 인정하지 않고 새로운 룰을 가지는 것으로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다.

 

주로 미국의 비트코인 관련 회사와 기술자들이 원조의 가치를 주장하며 하드포크로 분리하는 것에 부정적인 반면 세계 채굴시장의 6~70%를 장악한 중국 비트메인(Bitmain)의 주인 우지한을 포함한 채굴파들은 크기가 커질수록 채굴효율이 떨어지므로 하드포크를 주장한다.

 

우지한은 지난 8월에 독자적으로 기존의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분리한 비트코인캐시(BCH)를 만들어 ICO(코인공개·Initial Coin Offerings)를 진행하면서 비트코인의 후계자 자리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출처 : 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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