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C는 제2의 이더리움클래식?

 

 

지난해 7월 이더리움이 640억원 규모의 해킹을 당한 후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으로 분리됐다.

 

분리 직후에는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 가격 모두 폭락했다. 이론적으로는 하나의 이더리움이 둘로 갈라진 것이니 둘을 합치면 분리 전 가치가 나와야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양쪽 모두 가치가 하락했다.

 

이후에는 다른 길을 걸었다. 이더리움이 주류로 인정받으며 가격이 형성, 지난 6월 중순엔 400달러선 근처까지 올랐다. 이더리움클래식도 분리 초기보다 오르기는 했지만, 비주류로 분류되며 이더리움 가격의 15분의 1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 가격도 619일 기록한 23달러에 그친다.

 

그나마 업계에서는 이더리움클래식이 상장 폐지되지 않고 여전히 거래되는 것은 중국 투자자와 채굴업자들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분리될 때만 해도 이더리움클래식에 누가 투자하겠느냐며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봤다. 그런데 중국 쪽에서 매수세가 일면서 이제는 주요한 가상화폐가 됐다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이더리움클래식의 시가총액은 138000만 달러(15500억원)에 이른다. 시총 기준으로 7번째 가상화폐의 지위에 올랐다. 참고로 이더리움은 시총 1912000만 달러로 세계 2위 가상화폐다.

 

실제로 28일 기준으로 이더리움클래식을 많이 거래하는 1위와 2위 거래소가 모두 중국 거래소다. 전체에서 중국 거래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이른다.

 

국내 거래소의 거래 비중도 높다. 23%를 웃돈다. 한 가상화폐 전문가는 국내 투자자들이 이더리움클래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절대 가격이 싸기 때문인 것 같다비트코인은 비싸서 이더리움을 매매하던 이들이 이더리움이 비싸지자 그 10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으로 이름도 비슷한 이더리움클래식을 샀던 것 같다고 말했다.

 

BCC를 지지하는 이들은 BCC가 이더리움클래식처럼 시장에서 살아남아 오히려 더 높은 가치를 받을 수 있을 거라 낙관한다. 중국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비트메인의 우지한 대표는 25일 코인네스트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이 나눠진 후 폭락했는데 이번에도 그럴 수 있겠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BCC의 가치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 코인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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