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옥죄는 비트코인선물거래 첫날 두차례 서킷브레이커

 

시카고옵션거래소 10일 첫거래 장중 18700달러까지 치솟아

10%·20% 급등으로 거래 중단

제도권 편입 불구 변동성 여전급락 하루뒤 1900만원 널뛰기

 

 

 

 

'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선물거래 첫날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해 일시 거래정지(서킷 브레이커)되는 상황에 처했다. 사설 거래소가 아닌 제도권 시장에서도 광란의 질주를 이어가면서 여전히 불확실성을 노출한 것이다.

 

 

 

비트코인 선물은 10일 오후 6(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1일 오전 8) 세계 주요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20% 이상 급등했고 두 번째 일시 거래정지를 경험했다. 그에 앞서 10%를 넘어선 저녁 831분께 첫 번째 중단 조치가 2분간 취해졌다.

 

 

 

CBOE는 비트코인 선물가격 등락폭이 10%를 넘으면 2분간, 20%를 넘으면 5분간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비교적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15460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내년 1월물 선물계약은 장 초반 16660달러까지 올랐다가 16000달러를 전후로 진정 기미를 보였다. 장 초반에는 비트코인 현물보다 1000달러가량 높은 가격에 선물이 거래됐다. 밥 피츠시먼스 웨드부시증권 선물매니저는 "개장 초반 몇 분간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150건 정도 성사됐는데 이는 조용한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1~2시간 뒤 시장 참여자들이 분위기 파악을 끝내자 본격적인 입질에 들어갔고 비트코인 특유의 상승 본능이 바로 분출됐다. 조 반 헤케 그레이스홀트레이딩 매니징파트너는 "거래하기가 꽤 쉬웠다"는 말로 '워밍업'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1015분께(미국 동부시간) 비트코인 1월물 선물은 17780달러에 달했고 거래 건수도 1739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18000달러 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나임 아슬람 TF글로벌마켓 수석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거래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선물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관망세를 띨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 관측을 무색하게 만든 셈이다. 선물가격이 뛰면서 현물가격도 덩달아 상승해 순식간에 16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날 개장 전 월가 관계자들은 선물거래가 비트코인의 거래 안정성을 높여줄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투기적 과열 양상을 달래지는 못했다. 오는 18일에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을 선보인다. 나스닥은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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