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깨비 방망이

‘주사아줌마’ 백 선생, 73세 불법 시술 전과자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선 의료’를 한 이른바 ‘주사 아줌마’로 

73세 불법 시술 전과자가 특검 수사 선상에 올랐다고 합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무면허 의료업자 백모 씨(73)가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든 주사 아줌마인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씨는 의사 면허 없이 태반주사나 로열젤리 등 

주사를 놓은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기소돼 

2005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합니다.

‘백선생’으로 알려진 73세 불법 시술 전과자는 

지난 2013년 4~5월경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구속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신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신다’는 문자를 4~5차례 보내면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의사도 아니고 간호사도 아니면서 불법시술을 일삼았던 야매 시술자를 ‘보안손님’으로 둔갑시켜 청와대에 들여보냈다니 기가 막힐 일”이라며 “73세 불법 시술 전과자에게 의존해 얼굴 관리에만 여념이 없던 박근혜 대통령 대신 왜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또 “확실한 것은, 무면허 불법시술에 의존해 외모 꾸미기에 빠져있던 박 대통령의 나약한 영혼에 국정은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개탄했습니다.

최순실 씨 변호인이 ‘주사 아줌마’와 관련, “(최 씨가)당장 응급한 것은 누군가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자신이 그 일을 맡았다고 한다”며 “대통령 몸이 무척 피곤할 때 정식으로 의료진을 부르면 기록이 다 남고 절차도 복잡하지 않으냐. 그 빈 공간(비공식 진료)을 최 씨가 맡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한 비난도 나왔습니다.

청와대에 ‘보안손님’으로 드나들었다는 ‘주사 아줌마’가 73세의 불법 시술 전과자로 확인되자 누리꾼들은 황당함과 함께 분노를 토해냈습니다.

누리꾼들은 6일 오후 한 포털사이트에 "hey_**** 가지가지한다" "hanm**** 와 대단하네" "opti**** 어디서 국격 떨어지는 소리 안들려요?" "comm**** 하다하다 전과자까지" "kong**** 정말 국격 떨어지게" "dlgo**** 이게 지금 2017년이 맞습니까?"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한 누리꾼은 “전과자가 동일 범죄 행위를 하기 위해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락날락 했다는 게 어이가 없다”며 황당함을 드러냈고, “불법 시술 전과자…. 이 막장은 끝이 없네”(egmo****), “까도 까도 낯뜨거운 현 정권의 민낯”(waiz****), “국격을 땅에 내동댕이 쳤다”(jwco****)라고 개탄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조사단 국회의원들도 보안상의 이유로 못들어가게 했던 청와대의 허술한 보안관리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sinb****’는 “청와대가 무슨 동네 경로당도 아니고…. 아무나 그렇게 대통령 만나고 시술도 하고…. 그렇게 가까운 사람이었네 나도 한 번 만나 볼 껄”, ‘skce****’는 “청와대는 개나 소나 언제든지 들락날락 할 수 있는 대국민오픈공간이군요? 이것도 소통인가요?”라고 비꼬았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언급하며 “불법시술자도 돈버는 세상…. 이것이 창조경제?”(cjjz****), “아 창조적이다…. 야매로 할 생각을 하다니…. 정말 창조적이야”(benr****)라고 비꼬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