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모델하우스 제대로 보기... 이럴 수가?!



분양시장이 활황이다. 모델하우스를 제대로 보는 법을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같다. 모델하우스에 보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북적이는 인파와 화려한 인테리어 같은 겉모습만 보고 아파트를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우선 모델하우스의 화려한 모습에 현혹되지 말고 방문 전에 방과 거실, 부엌 크기를 실측할 수 있는 줄자와 메모할 수 있는 수첩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가구나 전자제품이 들어갈 부분 치수를 미리 알아두면 면적을 고를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아파트 분양에 대한 세부 내용이나 일정은 미리 인터넷이나 신문에 나오기 때문에 사전 정보를 가능한 한 많이 수집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 가격 수준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는지 충분히 고려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파트 전체 모습과 특성 파악이 우선!!

입지 조건을 확인한 후에는 전체적인 아파트 단지의 모습을 봐야 한다. 이를 위해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모형도와 조감도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모형도를 보면 단지 주변의 학교나 교통 현황, () 배치, 동과 동 사이 거리, 출입구 위치, 주택형별 위치, 층수 등을 알 수 있다. 주변 환경과 단지 배치, 도로 위치 같은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파트의 향()과 조망, 통풍 등도 따져볼 수 있다.

건설사들은 아파트 내부를 화려하게 치장해 수요자를 유혹하려고 한다. 따라서 모델하우스에 가면 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야 한다. 건설사들은 취약점을 추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 모델하우스에선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개별 실내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 붙어 있는 내부 평면도부터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평면도를 통해 전체적인 실내 구조를 숙지하고 내부를 둘러보는 것이 좋다.


모델하우스 내부는 마지막에 보라!

모델하우스에 들어가면 급한 마음에 내부부터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먼저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단지 배치와 주변 현황도, 그리고 실내 입구에 있는 평면도, 마지막에 개별 내부를 보는 순서로 하는 것이 좋다. 개별 내부에 들어가면 전체 구조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입구 주변에 평면도를 놓치지 않고 봐야 한다. 현재 가족 구성을 생각해 보고, 실별로 표시된 실제 치수를 감안해 각 방 배치와 연관관계를 따져봐야 한다.

모델하우스 중앙에 위치한 단지 배치도를 먼저 보는 이유는 아파트 입지 여건과 방향을 객관적으로 살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지 배치도를 볼 때는 건물 형태, , 조망 여부, 동간 거리, 경사도, 각종 출입문 위치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주차공간은 넉넉한지.  녹지공간이 풍부한지 그리고 편의시설은 다양한지를 배치도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떤 분들은 모델하우스에 있는 인테리어가 너무 맘에 든다고 얼떨결에 계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위험하다. 모델하우스 내 유닛에 들어가는 고급스러운 조명과 식탁, 가구, 대형 벽걸이 TV 등 소품들이 대부분 전시물인 경우가 많다. 내부를 볼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또 현혹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또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돼 확장된 평면으로 대부분 모델하우스가 꾸며지는 만큼 발코니가 확장되지 않았을 경우도 꼭 고려해야 한다.

모델하우스에 방문하면 화려하게 꾸며진 인테리어와 외모가 화려한 도우미들에게 매료되어 기분이 들뜨기 마련이다. 인테리어 소품이나 견본품인지, 기본 적용제품인지 옵션인지 확인해보자. 바닥이나 창의 재질도 확인한 뒤 입주 때 제품 수준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발코니 확장 여부와 마감재 종류, 가구·가전제품 중 옵션 품목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모델하우스는 실내를 넓게 보이게 하기 위해 거실과 방, 주방을 모두 확장한 상태로 보여준다. 발코니 확장 부분이 분양가에 포함된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확장 가격은 얼마인지 체크해야 한다. 붙박이 가구와 가전제품 역시 분양가에 포함됐는지를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

마감재도 치밀하게 살펴야 한다. 모델하우스에 설치한 마감재가 실제 아파트에 100% 적용된다고 믿으면 안 된다. 계약서에 비슷한 수준의 마감재와 교체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얌체 회사들은 이 조항을 악용해 낮은 등급의 마감재로 바꾸고 시치미를 떼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2~3년 후 입주 시점엔 인테리어가 촌스럽게 느껴져 마감재를 모두 바꿔야 하는 낭패를 볼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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