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빠른 '구글 어시스턴트' 대충 말해도 알아듣네

 

 

 

구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구글은 28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 구글코리아에서 간담회를 열고 구글 어시스턴트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목소리만으로 일정 관리, 전화, 문자, 정보를 찾는 기능부터 항공권·영화 예매, 주변 음식점이나 지역 정보를 찾을 때 사용할 수 있답니다. 'OK구글'이라는 명령어나 홈 버튼을 길게 눌러 부를 수 있답니다.

 

 

 

 

현재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V30'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조만간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이용자 전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구글은 밝혔습니다.

 

이날 시연회에서 구글은 어시스턴트의 맥락 파악 능력을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했습니다. 가령 포항 스틸러스 경기 스케줄을 질문한 다음 "그다음은?"이라고 물으면 앞선 대화를 익식하고 다음 경기 스케줄을 알려줍니다. 또한 주어·목적어 없어도 맥락 을 파악한후 답변할 수 있답니다. 한국어는 주어, 목적어를 생략하는 대화가 특히 많아 맥락 파악이 어려운 언어이지만 구글 어시스턴트가 맥락 파악에 뛰어난 만큼 한국어 사용자들에게 잘 맞는 AI 비서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음성인식 능력도 공개됐습니다. 시연 시간 1시간 동안 이뤄진 30여 개 질문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한 건의 음성인식 오류도 발생하지 않았답니다. 최 연구원은 "구글 AI에서 한국어는 아홉 번째 언어"라면서 "한국어 학습은 앞선 다른 언어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작은 의미 단위로 쪼개 입력해줘야 하는데 한국어는 영미권 언어와 달리 띄어쓰기 단위와 의미 단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이를 위해 한국어 학습 때는 데이터를 입력하는 데 별도 후처리 과정이 필요했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은'이라는 단위에 조사인 ''은 제외시킨 뒤 입력하는 식이랍니다. 최 연구원은 "한국어는 띄어쓰기 규정이 어려워 인터넷상에서 어법에 맞지 않는 글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데이터 취합에 어려움이 된 요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은 또 단순한 한국어 서비스를 넘어 현지화 노력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일환으로 멜론·벅스뮤직·지니 등 국내 음악 서비스 3사와 손잡고 '구글 어시스턴트'를 모두 연동했답니다. 이용자가 "아이유 노래 멜론에서 틀어줘"라고 말하면 바로 최신 곡 '가을아침'이 재생된답니다.

 

정규혁 구글 기술프로그램 매니저는 "3사 모두와 협의를 마친 뒤 개발했다"면서 "앞으로 이용자들 수요에 맞춰 한국 서비스들과 연동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아직까지 카카오톡과의 연동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구글 어시스턴트는 삼성전자 빅스비나 애플 시리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빅스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엔 "앞으로 함께 성장해나가야 할 파트너"라고 대답했고, 애플 시리에 대해서는 "시리시리 마수리? 주문 같은 건가요"라고 익살스럽게 견제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답니다.

 

우리는 언제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지요?

과연 인공지능(AI)의 능력은 어디까지 증가해질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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