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거래소 "전산 장애 보상책 마련 중"

 

 

 

빗썸거래소가 전산장애로 발생한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빗썸은 사이트 내에 별도로 전산장애 민원 접수 안내 페이지를 만들고 피해자와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빗썸 측은 "이번 전산장애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과 함께 회원들의 거래 내역에 대해 개별적인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돕기 위해 소통창구로서 별도의 민원 페이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빗썸 측은 향후 피해 규모 파악이 완료되는 대로 보상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빠른 서비스 복구에 만전을 기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 복구가 진행되는 동안 회원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측은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빗썸 서버다운 집단소송 모집' 온라인 카페 측은 이날 "법무법인을 선정하고 일주일 동안 고소 참여인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카페 운영자(아이디 painomena80)"신속한 소송 진행을 위해 우선 일주일 동안 소송 참여단을 모집하기로 했다"면서 "이후 신청자들은 따로 모아 2차 소송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금액 산정은 서버다운 전 매도 주문을 넣은 경우와 넣지 않은 경우로 나눠 계산하기로 결정했다. 서버다운 전 매도 주문을 미리 넣은 경우에는 복구 후 최저가(비트코인캐시는 168만원)와 차액만큼 보전을 요구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보유한 2개의 비트코인캐시 코인을 282만원에 매도 주문을 넣은 뒤 서버가 다운됐다면 228만원(114만원×2코인)을 요구하는 식이다.

 

 

 

아울러 서버 불안정, 서버다운 등으로 서버다운 전 매도 주문을 하지 못했다면 서버다운 직전 최고가(2839500)와 최저가의 차액만큼 보전을 청구할 계획이다.

 

카페 측은 "매도 주문을 넣지 못한 피해자가 대다수"라며 "서버다운 직전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액인 1159500원에 코인 수를 곱한 만큼이 개인당 통상 피해보상 요구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빗썸 피해자 카페 가입자인 7000여 명이 최소 1코인씩만 피해보상을 요구하더라도 81억원 규모를 넘어선다. 이번 서버다운으로 수백 개의 코인을 손해 봤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도 있어서 소송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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