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펀딩 이후 시세 형성과 그에 대한 단상





스티밋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던 만큼 댄 라이머(@dantheman, 블록원 소속)의 EOS 토큰은 초기 5일간 65만 이더라는 펀딩을 달성하는 실로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때문에 1회차에 펀딩에 참여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실제 토큰의 거래로 시세 형성이 시작되며, 매일 200만개의 토큰이 발행되는 2회차의 모금 내역에 많은 관심을 쏟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초기 1회차 펀딩 참여자들은 0.003259510 ETH/EOS 이라는 토큰 시세로 진입을 하게 되었고, 아직 2회차 펀딩을 4시간이나 남겨둔 상황임에도 2회차 모금액은 7,000이더를 넘어서 토큰 단가로는 0.003682558 ETH/EOS 로 1회차의 모금 금액을 상회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EOS 투자에 많은 역할을 담당한 거래소 YUNBI 의 현재 시세는 7.88위안으로 EOS 1토큰당 $1.18 의 시세를 그리고 비트파이넥스의 EOS 1토큰의 현재 시세는 무려 0.0045 ETH/EOS 로 ICO 펀딩가를 역시 상회하는 시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모두들 알고 계시다시피, 현재 코인 시장의 상황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으로 상당부분 침체된 거래량과 시총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EOS 가 보여주는 이같은 가격 형성은 다소 좀 의아스럽기도 합니다.


EOS의 가격 형성, 그 이유는?

전체 코인 마켓의 시총이 약세를 보이는 이 시점에도 EOS 는 왜 이렇게 상당 부분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을까요? 이런 이유에 대한 몇가지 추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세가 EOS 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어쩌면 급한 변동성으로 등락을 거듭하는-그리고 많이 하락한 시세를 형성하는 이더리움을 손절할 바에 EOS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 심리가 반영이 되진 않았을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EOS 는 시세와 상관없이 투입된 이더리움의 비율로 코인을 분배 받는 방식이라 사실 이더리움의 시세 스트레스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더리움을 투입해 EOS 에 투자하려는 심리적 상황이 반영 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값싼 대체제로서의 EOS 의 가치에 투자한다.

사실 이것은 댄 라이머가 의도한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드는 부분인데요. 급등을 계속한 이더리움의 가격과 더불어 최근 불거진 트랜잭션 논란, 그리고 버블 논란에서 EOS 는 장기적으로 높은 투자 가치를 보이는 코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스티밋이라는 걸출한 블록체인 기반 SNS의 성공을 눈여겨본 투자자들은 EOS 의 가치와 안정성에 많은 가치를 부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스티밋으로 퍼져나간 EOS 투자 방법과 펀딩 방법, 그리고 위험 분석 등에서 일정부분 안정적인 미래 가치를 느낀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장에서 이더리움의 대체 투자처로서 EOS 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또한 기존 이더리움의 투자자들이라 하더라도, 분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이만큼 성장가치가 주목되는 코인(토큰)은 매력적이기도 할 것입니다.


EOS ICO의 펀딩 방식의 가격 안정성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

아시다시피 EOS 의 장기 펀딩 방식은 몇가지 가격 변동 완충 장치가 존재합니다. 바로 투자 "심리"라는 것인데요. 초기 펀딩 가격의 시세 형성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두가지 방법으로 EOS 토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바로 거래소를 통한 구입과 매일 일어나는 ICO 를 위한 투자죠. 이는 결국 EOS 의 관심도를 굉장히 높이는 방식으로 펀딩 시세와 시장가 간의 치밀한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이같은 방식은 재미있게도 EOS 토큰을 매도 대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매수 대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장가보다 펀딩가가 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기꺼이 눈치껏 펀딩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게 되고, 반대로 펀딩가가 높게 나타난다면 시장가에 구입을 하려는 수요가 몰리게 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가격은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한변 가격의 변동폭을 수렴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세가 형성이 되면서 점차 가치가 상승한다면, 초기 투자자들은 매도보다는 관망의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큽니다.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많으니 굳이 현재 시가에 매도할 메리트가 크지 않게 되는 것이죠. 블록원이 시도한 이 충격적인 장기 펀딩은 현재까지는 가격 변동 완충제로서 교묘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 매수하는 것이 좋을까?

과연 정답이 있을까요? 그리고 누가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현재 구매자 대부분은 한번의 펀딩이나 매수에 대량 구매보다는 장기간에 걸친 매집, 혹은 분할 펀딩의 전략을 고심하고 있을 겁니다. 결국 다양한 인간지표들을 참고하자면 대부분 매수를 할 타이밍을 재고 있는 분위기가 좀 더 우세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끝나봐야 아는 것이겠죠. 여튼 코인 마켓의 흉흉한 분위기에도 이같은 EOS 의 가격 형성은 되려 심리학적 부분에서 연구를 해봄직한 재미있는 사례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출처 : 코인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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